2010년 12월 2일 목요일

이번 NASA 발표, '과학' 아닌 '쇼'다

NASA 측의 이번 외계생명체 소동,“NASA 희귀 미생물 발견, 외계생명체 찾는 일에 큰 암시”(http://durl.me/3xt27 ).

이 기사 보고 비소 든 커피 마시다 뿜을 뻔 했다.

흔히 알기로 비소는 독극물로 분류된다. 그러나 허용기준치 이상일때만 독극물이다. 수돗물 속에서도 비소가 들어 있다. 극미량이지만 비소는 많은 곳에 존재한다. 담배에도 비소 성분이 들어 있다. 사람의 인체에 치명적일 정도의 양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심각해 하진 않는다.

'비소 박테리아' 보다 더 신기한 생명체는 지구상에 많다. 킹코브라, 복어 등. 이것들은 아예 독을 만들어 낸다. 왕개구리, 두꺼비 등은 이런 독사를 잡아먹어도 살아남는다. 심지어 비소를 마셔대는 많은 생명체가 존재한다. 흡연하는 Homo sapience 들은 어쩔건데.



이번 NASA 발표는 '과학'이 아니라 '쇼'다. 자연과학은 저렇게 대놓고 생중계 하지 않는다. 중대한 발견이라면 권위있는 학술지(Nature, Science지 등)에 논문형태로 제출하고 검증받은 후에 언플해도 된다.

마치 과거 황우석 박사의 언론플레이가 생각난다. 과학자들이 왜 이런 비과학적인 언론 플레이를 마구 해 댈까. 문제는 이번에도 역시 예외없이 '돈'이 아닐까 생각한다.

http://www.zdnet.co.kr/ArticleView.asp?artice_id=20100409190654
<나사, "오바마 우주계획 행성탐사에 투자하라"> 위 기사 참고

이번 '중대 발표'는 NASA 가 오바마 보라고 예산삭감에 저항하는 '이슈 만들기"일 뿐이다. 우리나라 지자체의 아스팔트 뒤집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아무튼 천문학적 국가예산 써가며 비소 박테리아를 우주도 아닌 지구에서 발견했으니 최소한 오바마에게 할 얘기는 생긴 셈이다. 그 동안의 정부예산지원으로 괴 외계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말이다.

오바마가 내 후년에도 예산에 신경쓰지 않는다면 NASA 측은 슈퍼맨이라도 잡아 놓을 것이다. 과장법 좀 쓴 것 어쩌겠나, 과학자들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NASA의 내년 예산삭감 여부가 심히 궁금하다.


...

댓글 없음:

댓글 쓰기